2014년 대한민국학술원 선정 우수학술도서

삼국시대 고총고분 축조 기술

 

 

우리나라의 고대 고총고분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발전 방향을 제시한 연구서가 새로이 발간되었습니다. 대한문화재연구원이 엮고 진인진이 출판한 “삼국시대 고총고분 축조 기술”입니다.

우리나라 고고학이 발전함에 따라 전국적으로 풍부하게 존재하고 있는 고총고분 유적에 대한 관심영역도 종래의 매장주체시설의 형식이나 부장품에서 고총고분의 ‘축조 기술’로 확장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발굴조사 방법 또한 새롭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관심영역의 확장이 2012년 가을 제36회 한국고고학전국대회에서 ‘삼국시대 고총고분 조사 방법과 축조 기술’이라는 제목의 토론회를 낳게 했고, 그 날 발표된 자료들을 다듬고 보강한 것이 “삼국시대 고총고분 축조기술”인 것입니다.

“삼국시대 고총고분 축조 기술”은 모두 6개의 논문으로 구성된 바, 첫번째 장은 고총고분 연구의 확장에 대한 개괄로서 고총고분조사의 흐름을 소개하고, 축조기술을 파악하기 위한 새로운 조사방법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례연구에 해당하는 4개의 장에서는 고총고분 축조 기술을 염두에 두고 조사된 4개의 주요 유적 및 조사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영암 옥야리 방대형 고분”, ”부산 연산동 고총고분군”, “영암 자라봉 고분”, “창녕 교동 7호분”이 그 사례들입니다. 마지막 장은 고분의 정비 보존과 활용에 대한 내용에 할애되었습니다.

“삼국시대 고총고분 축조 기술”은 새롭게 확장된 고고학계의 관심사와 이에 부응하는 조사방법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새로운 토론을 제안하는 의미의 책으로서, 여러 가지 가능성과 함께 현재 상황의 미비함 역시 고려하고 엮어진 책입니다.

고총고분 토론이 실시된 지 꼭 1년 만인 37회 한국고고학 전국대회에 맞추어 출간되는 “삼국시대 고총고분 축조 기술”에 고고학계의 많은 관심이 있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