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바다의 역사, 역사의 바다에서


 


이 책은 5세기에서 14세기까지, 대략 1천 년에 걸친 우리나라 ‘해양사’를 담고 있다. 고대의 해로와 선박, 고려 해양사, 13세기 여원군의 일본 침입, 14세기 동아시아 해양사 등 모두 4장 12편의 논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에서는 백제시대의 대왜 항로, 통일신라기 장보고의 청해진 문제,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통일신라기의 선박 ‘영흥도선’에 대하여 다루었다. 제2장에서는 고려시대 해양사 관련 연구 동향, 조운제도, 객관 안흥정의 문제 등을 논의 하였다. 제3장에서는 삼별초와 일본 관계, 13세기 여원군의 일본 원정과 군선에 대하여, 그리고 제4장에서는 신안선 무역의 역사적 배경과 신안선 관련의 여러 문제를 취급하였다.


 


전체적인 구성에서 ‘해양사’라는 제목으로 한데 모으기에 적합하지 않은 점도 있지만, 삼별초 연구에서 비롯된 주로 중세의 바다에 대한 지난 10년 동안의 연구를 정리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은 ‘반도’라고는 하지만, 사실은 섬과 같은 나라이다. 육로로는 어느 나라에도 갈 수 없는 지금의 상황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그런 의미에서 고대의 뱃길은 동아시아 교류의 중요한 동맥이었고, 고려에서 조선에 이르는 1천년동안은 연안 해로를 이용한 ‘조운’이라는 제도의 덕으로 왕조를 유지할 수 있었다. 우리 역사에서 바다와 뱃길의 중요성을 새롭게 보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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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소개


 


?지은이 : 윤용혁 (尹龍爀)


1952년 목포에서 출생하여 광주고등학교와 공주사대 역사교육과를 졸업하였다. 고려대학교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고, 일본 쓰쿠바(筑波)대학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 각 1년간 연구교수를 하였다. 1980년부터 현재까지 공주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공주대 박물관장·도서관장·대학 원장, 그리고 호서사학회와 한국중세사학회 회장, 큐


슈대학 객원교수를 역임하였다. 현재 공주대 문화유산대학원장 겸 공주학연구원장, 충청남도와 세종시문화재위원, 강화고려역사재단과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의 이사를 맡고 있다.


 


저서로는 『고려 대몽항쟁사 연구』(1991), 『고려 삼별초의 대몽항쟁』(2000), 『충청 역사문화 연구』(2009),『가루베지온의 백제연구』(2010), 『여몽전쟁과 강화도성 연구』(2011), 『삼별초–무인정권·몽골, 그리고 바다로의 역사』(2014) 등이 있다.


■ 목차


 


책머리에


 


제1장 고대의 바다, 해양의 고대


1. 백제의 대왜 항로와 가카라시마(加唐島)


1) 무령왕 태어난 섬, 가카라시마


2) 일본 열도에의 항로와 여러 섬들


3) 백제의 대왜 항로와 가카라시마


4) 선박, ‘백제선’의 문제


 


2. 장보고의 청해진, 그 설진(設鎭)과 폐진(廢鎭)


1) 청해진 설진 이전의 완도


2) 청해진 관련 조사 자료의 검토


3) 완도에서의 청해진 본영의 문제


4) 청해진의 폐진과 벽골군 사민


 


3. 옹진 ‘영흥도선’의 구조 특징과 역사적 성격


-장보고시대의 신라 연해 선박


1) 영흥도선의 구조 특징


2) 영흥도선의 편년


3) 영흥도선의 항로와 성격


4) 영흥도선의 역사적 배경


 


제 2 장 고려시대 해양사와 해양루트


1. 고려의 뱃길과 섬, 최근의 연구 동향


1) 서울과 지방을 뱃길로 연결하다


2) 고려의 뱃길과 객관 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