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대 중국 화가들, 특히 문인화가들의 생계와 작업 방식을 사회경제사적 접근법으로 조명한 책이다. 오랫동안 문인화가들은 고매한 인격과 높은 도덕성을 지닌 인물로 취미 삼아 그림을 그렸으며, 작품을 친구와 지인들에게 돈을 받지 않고 선물로 주었다고 알려져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이러한 중국 문인화가들의 신비화?이상화된 이미지 깨뜨리기를 시도한다. 그에 따르면 문인화가들도 직업화가들과 마찬가지로 먹고살기 위해 작업을 했으며, 중개인을 통해 작품을 팔았다. 게다가 넘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가족, 친구, 제자들을 조수로 활용했고, 심지어는 대필화가를 고용하기도 했다. 저자는 문인화가들의 기존 이미지는 가면에 불과하며, 이를 벗길 때 그들은 더 인간적인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라고 말한다.
서문 5 역자 서문 11
제1장 중국 화가에 대한 재인식 31 정민의 사례 36 그림의 여기화餘技化 41 후대에 행해진 감식 활동의 효과 55 그림에 대한 재해석: 특별한 경우의 그림 64 그림에 대한 재해석: 산수화와 두루마리 그림 78
제2장 화가의 생계 93 그림의 용도 97 그림을 얻는 방법 1: 주문과 서신 101 그림을 얻는 방법 2: 중개인과 대리인 108 그림을 얻는 방법 3: 시장과 화실 120 그림값 지불하기 1: 현금 지불과 가격 129 그림값 지불하기 2: 선물, 서비스, 호의 142 그림값 지불하기 3: 환대-우거화가寓居?家 152 막부幕府, 화원?院, 여성 화가 159
제3장 화가의 화실 163 그림 고객의 결정권 165 그림 그리기를 꺼렸던 화가 182 불만족스러운 고객: 승인받기 위한 초본 그림 190 분본粉本과 화고?稿 195 사생寫生 대 임모臨摹 206 화가의 화실 215 조수 활용하기 220
제4장 화가의 손 229 회화 주제의 범위 좁히기 236 여러 유형의 화가들: 사회적 지위와 양식 246 화법?法의 유형들: 화풍?風과 사회적 지위 253 문인화가들과 문인화의 수화자受?者들 263 위조된 화가의 손 271 대필화가들 277 동기창과 그의 대필화가들 284 금농과 그의 대필화가들 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