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시기, 즉 개항 이후 6.25 동란기까지는 우리 문화재의 범람기이며 수난기라 할 수 있다. 대체로 완상의 대상으로 취급하던 골동서화는 개항과 더불어 밀려드는 외부인들에 의해 상품으로서 경제적 투기 대상으로 변절되어 갔다. ... 우리 문화재는 참으로 힘든 역경을 거쳐 왔다. 때문에 더욱 보존에 힘써야 할 것이다. 이러한 인식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개항 이후 우리 문화재의 수집가와 수집경로를 통하여 문화재 유전을 살펴보는 것도 하나의 과제라 생각한다. 



책을 내면서

1장 도굴 시대

2장 고미술품 매매

3장 수집과 수장가

4장 혼란기의 문화재 반출

5장 사라진 대구시립박물관